제목 | 그리운 흑석동 수영복 매장 아주머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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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사업장 | |||
작성자 | 문** | 작성일 | 2009-11-02 23:01:29 |
진행단계 | 처리완료 | 조회수 | 1028 |
가을 이어라 겨울 이어라 가슴 한구석 못내 그리운 그대 이어라 낙엽 날리는 소리에 가을이 왔나 하고 문을 열어 나서려 하니 어느덧 겨울의 심술이 잠꼬대를 하는 듯 목덜미를 시리게만 하네요. 여느 해 처럼 이 계절이 오면 그리워지는 분이 있습니다. 올해의 그리운 이는 흑석체육센터 지하 수영장 입구에서 랠리 수영복을 판매 하시던 아주머니네요. 그리운 그 아주머니께서는 잘 계실는지요? 흑석체육센터로 수영을 다닐 때면 지하수영장 입구 계단을 내려설 때마다 항상 인자하신 웃음으로 인사해 주시던 분이 계서서 덩달아 미소를 짓다보면 어느새 힘든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달아나는 것만 같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영용품에 관한 조언을 구할 때면 자상하게 상세 설명을 아끼시지 않았고 인터넷을 찾지 않아도 타 센터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용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 별 불편함을 모르고 다녔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 고마움을 몰라 당연한 것인지만 알았습니다. 어느 날인가 수영복이 허름해진 것을 보고 구입 해야겠다는 생각에 흑석체육센터를 찾았는데 항상 계실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갔었는데 어떤 이유 인지 안계신거였습니다. 그 동안 계서서 항상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수영장 입구를 지날 수 있었으며 인터넷을 돌아다니는 등 물품 구매에 별 신경 안 써도 되었는데 갑자기 이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사라져 버렸다는 생각에 아쉬움 반 그리움 반으로 어리둥절해졌습니다. ( 수영인 이라면 누구나 격는게 수영복과 용품의 사이즈와 착용감 등 인데 작은 돈 들여 구매하는 것이 아니어서 입어볼 수도 없이 구매 한다는 것은 너무도 힘들고 걱정되는 일이 아닐 수 없잖아요 ) 부디 다시 오셔서 자상한 웃음과 설명으로 수영인의 고민을 해결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워요 아주머니 꼭 센터에서 뵙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