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감사했습니다. 이재용선생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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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사업장 | |||
작성자 | 아** | 작성일 | 2007-04-27 00:50:56 |
진행단계 | 처리완료 | 조회수 | 1144 |
이젠 이별을 고할 시간입니다. 흐드러지게 피던 벚꽃은 바람에 다 져버리고 철쭉과 함께 이른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2년여전 3월의 시작과 함께 시작된 만남입니다. 마스터 반으로 올라가기를 죽기보다 싫어했던 우리 팀(?)이 적응못해 쩔쩔매고 있을 무렵이었습니다. 종전의 스탠딩 강습이 아니라 입수하여 몸소 영법을 보여주며 한사람 한사람에 대해 지나치리만큼 예리하고 정확한 지적에 우리 모두는 얼떨떨 했습니다. 2주가 지나기도 전에 45명 회원의 이름을 줄줄이 외우고 마는 기억력에 또한번 감탄했습니다. 그저 선두 아니면 누구 엄마 내지 어머니 등으로 불리워 지던 과거와 달리 이름 석자 불리워지고 감탄해 마지 않았습니다. 불리워진 이름뒤에 붙는 숱한 지적들이 처음에는 낯설고 당황스럽고 치부를 드러내는것같아 거부감조차 들게했던 면도 없지 않았습니다. 회원분들의 다소 불만스러운 표현도 여기저기서 들려오곤 했습니다. 그러나 진심은 어디에서도 빛을 발하는 모양입니다 차츰 열과 성의를 다해 지도해주시는 그 모습과 그 지도방식에 모두들 적응을 해가며 비뚤어진 자세 교정을 받으며 그동안 얼마나 안이하게 운동을 해왔었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고, 좀더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45명 마스터 반 회원들 모두 2년 2개월이 지난 지금 선생님의 마음에 100% 만족한 모습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자세를 갈고 닦아 제법 배운 티를 내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발령소식에 모두들 놀라서 붙잡고 싶지만 좋은 시설에서 더 좋은 회원들 만나 더나은 발전을 하시길 기원하면서 보내드립니다. 조금만 더 흑석에 계셔주시길 바라지만, 그것이 모두의 욕심임을 알기에 아쉬움을 접어봅니다. 돌고 돌아 다시 흑석으로 오실때에는 더 멋진 모습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그때까지 흑석을 지키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우리들 기억속에서는 항상 좋은 스승의 모습으로 기억될겁니다 흑석에서의 힘든 시간과 사건들을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 잘 하시고 흑석의 아름다운 45명의 회원을 잊지마시길 부탁합니다. 여기 남은 우리들은 새로 오실 분과 다시 열심히 운동할겁니다. 걱정마시고 거기서도 화이팅 하세요.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짧지않은 기간 동안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히 45명의 마음을 담아 고마움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